슈퍼태풍, 높은 해양열과 해수 밀도차가 발생 원인

국내 연구진이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슈퍼태풍'의 핵심 원리를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팀은 북서태평양 슈퍼태풍의 발생 추이와 해양환경 특성 등을 분석해 그 원인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 북위 8도∼17도 구간에 흐르는 적도 북쪽 해류의 높은 해양열용량과 적도 부근의 저염수로 인해 생기는 강한 밀도차가 슈퍼태풍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에는 슈퍼태풍이 북위 17∼25도 사이에 있는 북서태평양 난수성 소용돌이의 높은 해양열용량으로 발생한다는 주장이 우세했지만, 이번 연구로 적도 북쪽 해류가 슈퍼태풍 발생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동은 (d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