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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증가…'과충전 예방·구체적인 대책' 필요

2024년 08월 09일 오전 09:00
연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다량의 물을 사용해야 하기에 빠른 진화가 어려워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최근 전기차 피해 상황과 원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동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죠.

전기차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주변 차량 140여 대가 불타고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주차장 내부 온도가 천도 넘게 치솟으면서 지하 설비와 배관이 녹아 정전과 단수가 발생했고 국내 최대 피해가 난 전기차 화재로 기록됐습니다.

지난 6일엔 충남 금산에서도 기아 전기차 화재가 있었습니다.

금산군 금산읍에 있는 주차 타워에서 충전하고 있던 EV6 차량에서 불이 난 건데요.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공포를 느껴야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아파트에선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출입을 금지하잔 움직임을 보이면서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멈춰있는 전기차에서 왜 화재가 발생할까?

바로 '배터리'입니다.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배터리는 양극재와 음극재를 분리하는 안전장치인 분리막이 있는데요

이 분리막이 손상되면 과전류가 흐르게 되는 쇼트가 발생하면서 순식간에 내부 온도가 치솟고 연쇄 폭발·화재로 이어지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서 '과충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직 전국 아파트에 들어가 있는 30만 기의 완속 충전기에는 과충전 예방 장치가 없는데요.

예방을 위해서는 충전기가 전기차의 충전을 80~90%만 충전시키고 끊어주는 장치 등으로 과충전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충전소에 전기차 충전 시 주의사항 등을 표시하고 전기차 차주에게 예방 방법을 전달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겠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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