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 가운데 자살률 1위의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정부가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열고 2025년 국가자살예방전략을 심의했습니다.
이번 전략의 목표는 지난해 10만 명당 28.3명인 자살률을 2029년 19.4명, 2034년 17.0명 이하로 39%가량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복지부와 금융위원회, 교육부 등 14개 부처와 청은 목표 달성을 위해 자살 고위험군 대응과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자살 시도가 발생했을 경우 지자체 자살예방센터가 현장에 출동해 개입하도록 하고,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기 위해 자살예방센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 취약계층 지원기관 간 연계 체계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근본적인 자살 위기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일정 조건을 갖춘 장기연체 채권 일괄 매입 및 소각, 서민 긴급 생활안정 지원, 직장 내 갑질 근로감독 등 다양한 대책도 예방 전략에 담겼습니다.
또, 풀뿌리 자살예방 전담체계 구축을 위해 지자체별 자살 예방관을 지정하고 자살예방센터 인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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