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속에서만 보던, 눈짓 한 번으로 로봇을 조종하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렌즈의 센서로 시각 정보를 읽고 인공지능으로 처리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습니다.
권석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을 깜빡인 후 시선을 위로 올리자, 로봇이 앞에 있는 물건을 집어 올립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스마트 콘택트렌즈' 입니다.
렌즈 위에는 100개의 빛 검출 센서가 집적돼 있는데, 눈을 움직일 때마다 달라지는 빛의 분포를 파악해 시선을 추적하는 방식입니다.
콘택트렌즈는 크기가 작아 해상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연구진은 인공지능으로 해결했습니다.
AI 기술로 저해상도 데이터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복원해 로봇이 시선 방향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그 결과, 제어 정확도가 기존 88.4%에서 99.3%까지 끌어올렸다는 게 연구팀 설명입니다.
[정 임 두 / UNIST 기계공학과 교수 : "별도의 카메라 없이도 그 콘택트렌즈 자체에서 저전력으로 눈앞에 비전 데이터를 획득하고 이를 AI로 실시간 고화질로 처리해서 / 눈앞에 보이는 로봇을 그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도 컨트롤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기존 XR 기기는 카메라와 배터리 등의 무게 때문에 장시간 착용이 어려웠지만, 이번 기술은 렌즈를 이용해 무게를 대폭 줄였습니다.
연구진은 안경 형태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보조 기기부터 산업용 로봇 제어, 군사 현장에서의 비접촉식 인터페이스 등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입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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