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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스포츠 점령?…선수도 이기는 '로봇팔'

2026년 04월 24일 오전 09:00
[앵커]

며칠 전 중국의 자율주행 로봇이 하프 마라톤 코스에서 인간의 세계 기록을 추월해 놀라움을 줬는데요.

이번에는 10년 경력의 선수를 이기는 탁구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김은별 기자입니다.

[기자]

탁구 선수와 대결을 펼치고 있는 로봇.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공격을 방어하고,

공이 네트에 걸려 넘어오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실시간으로 궤적을 수정해 공을 받아냅니다.

8개 관절을 갖춘 팔 모양의 로봇 '에이스'입니다.

'에이스'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엘리트 탁구 선수 5명과 경기를 치러 3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에이스'는 경기장 외곽에 설치된 9개의 APS 고속카메라를 사용해 공의 위치를 추적하고

움직임이나 밝기 변화가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감지하는 '이벤트 기반 센서'를 통해 공의 회전 속도를 실시간으로 계산합니다.

추가적으로 이 로봇팔은 '스칼말로이'라는 특수 합금으로 가볍게 휘두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공 인식과 제어, 로봇 구동까지 전 과정을 약 0.02초 안에 처리할 수 있었고,

이는 엘리트 탁구 선수가 공을 보고 반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인 약 0.2초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에이스'에는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할 때 사용된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인 '강화 학습'이 적용됐습니다.

이 때문에 공이 네트에 걸려 넘어오는 것처럼 불규칙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사람과 달리 몸과 눈이 분리돼 정밀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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