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떤 기억은 금방 잊혀지지만, 또 어떤 기억은 오래 남곤 하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뇌 속에서 장기기억이 어떻게 생성되는지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최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장기기억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상자에 넣어 약한 전기충격을 주고 하루 뒤와 이 주 뒤 충격을 기억하는지 반응을 관찰하고 뇌의 분자적인 변화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뇌 속 '별세포'의 한 단백질에서 장기기억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전기충격 후 12시간이 지나면 쥐의 뇌에서 신경영양인자가 증가합니다.
이때 별세포의 Ank2 단백질이 칼슘 신호를 만들어 별세포가 모양을 바꾸며 활성화됩니다.
이어 별세포가 기억 저장 신경세포를 단단히 감싸면서 장기기억이 만들어집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Ank2 단백질이 제거된 쥐는 이 과정이 잘 이뤄지지 않았고 장기기억도 뚜렷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반대로 금세 잊어버릴 가벼운 기억조차 별세포에 빛 자극을 주면 장기기억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우현 / IBS 기억 및 교세포 연구단 연구위원 : "우울장애나 알츠하이머 같이 인지 기능 장애들이 나타나는 질병 등에서 저희가 발견한 기술이나 도구를 활용해서 인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회복시킬 수 있을지 (보고 있습니다.)"]
[기자]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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